극복기1 단칸방 생활 Ep.2 어느 날인가 내 몸에서 쾌쾌한 지하실 냄새가 깊게 배어 있단 걸 자각했다. 섬유유연제를 아무리 들이붓고 제습기를 하루종일 틀어놔도 결국 햇살이 들지 않는 집에서는 아무 소용이 없었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가 나에게 홀아비 냄새가 난다며 의아해했던 모습이 잊히질 않는다, 보통 아기 키우는 집에서 날만한 냄새는 아니고 더더욱이나 난 혼자 살지 않는 애아빠인데 어째서 홀아비 냄새 왜 나냐며 물어보던 녀석.. 그때부터 인가 몸에 깊게 배인 쾌쾌한 지하실 냄새가 원인 인걸 깨달았다. 딱히 향수를 뿌려야겠다는 생각이나 섬유향수를 뿌리고 다닐지 말지 고민도 안 하고 그냥 그렇게 살기로 했다. 지금 내 환경 자체를 온전히 받아들이고 순응하며 살기로 마음먹었으니.. 도약을 위한 웅크림이니.. 생각하며 좋게 받아들이기로 했.. 2024. 1. 16. 이전 1 다음